‘소환지 서포터즈’, ‘치매 예방 또래강사’, ‘광교IT기자단’ 3개 봉사단의 활발한 활동

광교노인복지관에는 복지관 내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는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이 있다.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은 '소환지 서포터즈', '치매예방 또래강사', '광교IT기자단' 등 3개의 봉사단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들이 줍깅활동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들이 줍깅활동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베이비붐 세대를 선배로 칭하고,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인 젊은이들에게 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배시민'의 역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선배시민은 어르신들이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후배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긍정적인 노인의 이미지를 형성해나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은 "광교노인복지관 선배시민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 해와 달과 별들이 모여 산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라며 "어르신들이 노인 복지 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닌 권리와 의무를 가진 시민으로 자각하고 사회문제를 파악하여 공동체와 후배시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주정숙 강사가 자원봉사 교육을 진행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주정숙 강사의 교육을 받고 있는 선배시민 자원봉사자들 모습이다.

2024년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자원봉사 교육과 선배시민 리더 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3월 4일 1차 선배시민 자원봉사 교육이 진행되었고, 3월 29일 2차로 후배시민(신재생에너지기자단)과 함께하는 환경 스터디 교육이 예정돼 있다.

1차 선배시민 자원봉사 교육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주정숙 강사를 초빙해 복지관 2층 가람터에서 진행됐다. 노인 자원봉사자의 역할, 소양, 윤리와 무엇보다 안전한 활동을 위한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대한 태도를 배우고 봉사자 스스로가 안전을 확보하면서 자원봉사를 지속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는 시간이 됐다.

이어서 교육 내용의 복습을 겸해 몸풀기 퀴즈와 서바이벌 퀴즈 대회를 진행했다. 퀴즈를 풀면서 교육내용을 되새길 뿐만 아니라 하하하 웃으며 한바탕 재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대신기)이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대신기)이다.

2차 후배시민(신재생에너지기자단)과 함께하는 환경 스터디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대신기)의 교육으로 '전기세&가스비 줄이는 법', '푸드 업사이클링'을 알아보고 관련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대신기'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더 빠르고 바른 전환을 위하여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함께 공부하고 홍보하는 비영리 네트워크이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스스로 더 많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선배시민 환경봉사단 소환지 서포터즈

2024년 선배시민 환경봉사단 소환지 서포터즈의 새로 출발하는 날 사진이다.

첫 번째 봉사단, 소환지 서포터즈

2024년 '소환지 서포터즈(소중한 환경을 지키는 서포터즈) 봉사단'은 지난 2월 22일 활동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작성을 한 15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소환지 서포터즈 임기 종료에 따른 단장 재선출로 기존 박상귀 단장에 이어 안숙 단장이 선출돼 새롭게 출발했다.

선배시민 안숙 단장은 "우리는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아닌 경험과 지혜를 가진 '선배시민'이다. 그동안 취미와 여가 활동에 만족했는데 올해는 새롭게 좀더 공동체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선배시민 환경봉사단 줍깅활동이 시작했다.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 봉사단의 줍깅 활동이 7일 첫 출발을 시작했다.

우리는 선배시민이다. 우리는 시민이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 우리는 풍요로운 세상을 꿈꾼다. 우리는 선배시민 환경봉사단 '소중한 환경을 지키는 서포터즈이다.'

3월 7일, 소환지 서포터즈 12명의 회원은 광교노인복지관 1층 아띠방에 모여 '선배시민 구호' 낭독을 시작으로 경기도청사, 산의초등학교, 광교 60단지 주변 등 복지관 일대 구역에서 지역 환경 정화 봉사활동 '줍깅'을 했다. 겨우내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와 수많은 플라스틱 컵이 정원수 속에 쌓여 있었다. 회원들은 환경 정화와 분리수거 작업 이후,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줍깅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시민들

7일 선배시민 서포터즈 12명의 봉사자들이 경기도청, 산의초, 60단지로 나눠 줍깅 활동을 했다.

소환지 서포터즈들이 줍깅활동을 마무리하고 관장,  지역 도의원과 함께 쓰레기 심각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소환지 서포터즈들이 줍깅활동을 마무리하고 관장,  지역 도의원과 함께 쓰레기 심각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오는 4월 22일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 보호의 날이다. 이날 복지관 지하1층 로비에서 지구의 날 기념으로 OX 환경퀴즈 및 룰렛(원판) 돌리기를 통해 씨앗 뽑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식물을 심어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활동이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환경 스터디, 체험 활동, 환경 정화 활동 등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대신기)과 태양열 에너지, 온실가스 등 작년 회의 때 '알아보고 싶은 환경 관련 주제'로 건의한 내용을 연계해 활동할 예정이다.


작년에 '대신기'에서 선배시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작년에 '대신기'에서 선배시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소환지 서포터즈'는 2019년 6월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은 교육, 토론, 봉사활동을 통해 '선배시민'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선배시민 학습 활동을 통해 개념과 역할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 이후 보다 구체적인 실천의 기회를 찾던 중 2020년의 사업 테마를 '환경'으로 정했다. 테마 선정 후 가장 먼저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적용시켰다. 그동안 일상생활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일회용품 사용량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교육과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2020년에는 선배시민들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수세미'를 복지관 텃밭에 심어보자는 제안으로 4월에 모종을 심어 9월 말에 수세미를 수확했다. 수세미의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삶은 후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씨를 제거하는 작업에 함께 참여하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량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주민, 중학생들과 함께 2회에 걸쳐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1년에는 봉사단의 3주년을 맞이해 선배시민들은 우리만이 아닌 더 많은 회원들도 환경에 대한 정보를 알고, 우리들의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여 한 달 동안 78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참여한 주민에게 치약 디스펜서 등 기념품을 배부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 보호 실천 의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활동 중에 작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그러한 작은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업사이클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 단체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2023년 선배시민들 활동사진

2023년 선배 시민들이 우유팩, 멸균팩 되살림 캠페인 활동을 했다.

2022년에는 '환경'을 테마로 전문적인 지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관련 전문 강사를 섭외하여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교육과 관련된 체험 활동도 함께 병행하여 봉사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우유팩, 멸균팩 되살림 캠페인을 통해 복지관 회원 어르신을 비롯해 지역 주민 및 청소년, 경로당, 어린이집 등 많은 단체가 함께 동참하였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인 우유팩 및 멸균팩은 총 72kg로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재생 휴지 38롤로 교환했다.

이 휴지는 개인 후원으로 기부 받은 휴지 1묶음(30롤)을 포함하여 물품 지원이 필요한 지역 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기부했다. 또 환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그린 캠페인과 양말목 업사이클, 플로깅,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지역 주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병뚜껑 되살림 캠페인'을 진행해 플라스틱 병뚜껑 20개를 모아 제출한 참여자에게 양말목 꽃 키링, 그립톡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했다.캠페인에는 복지관 회원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여 총 45kg의 병뚜껑이 수집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수집된 병뚜껑은 최종 분리 작업을 거쳐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연구소 ㈜동네형에 기부하여 업사이클 제품으로 재생산될 수 있도록 자원 되살림 활동에 동참했다.

치매예방 또래강사들이 서덕원 관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치매예방 또래강사들이 서덕원 관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두 번째 봉사단, 치매 예방 또래강사

2024년 '치매 예방 또래강사 봉사단'은 2018년 7월 시작돼 현재 16명의 치매 예방 또래강사가 활동 중이다. 그동안 복지관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활동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자발적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치매 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역량강화 교육 모임에서 선출된 심경순 치매 예방 또래강사단 단장은 "봉사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결국은 나의 행복과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 모두 체험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월 27일 치매 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역량강화 교육에서의 단체사진이다.
2월 27일 치매 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역량강화 교육에서의 단체사진이다.

치매 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월례 회의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열린다. 회의를 통해 공지사항과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어려운 점과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활동 일지를 수거한다.  

또래강사 역량 강화 교육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인지 보드 게임, 인지 음악, 인지 회상 교육 및 실습 위주의 강의가 3월부터 9월까지 월1회 진행될 예정이다. 그밖에 김지영 강사 외 재능 나눔 봉사단 6명이 인지 미술&공예 활동 교육과 운영 실습 위주의 교육을 3월부터 10월까지 월1회 진행 예정이다.

또래강사 봉사단은 복지관 인근 지역인 60단지 경로당에서 박상귀, 안숙, 위유선 또래강사가 활동하고, 62단지 경로당에는 이원배, 방경란, 이영생 또래강사가 3월부터 11월까지 월 2회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또 본관은 심경순, 김낭자, 김옥분, 라종은, 장길자, 이혜영, 최성자 등 5명의 또래강사가 3월부터 11월까지 주1회 로테이션으로 진행하고, 분관은 안명순, 지영숙, 김미나 또래강사가 3월부터 11월까지 주1회 로테이션으로 치매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광교IT기자단 활동

광교IT기자단 김청극 단장이 2층 컴퓨터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세 번째 봉사단, 광교IT기자단
2024년 광교IT기자단은 복지관의 정진경 주임이 담당하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월 8일에는 김청극 단장이 연임 위촉장을 받으며 15명의 기자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광교IT기자단 김청극 단장은 "지난 2년간 우리 기자단의 활발한 활동에 감사하며 기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여행도 함께 즐기며 더욱 단합할 수 있는 기자단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교IT기자단은 단장(편집), 부단장, 취재1부장, 취재2부장, 고문, 기자 등으로 구성되어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복지관 소식은 물론 지역 소식 및 수원시 소식을 현장감 있게 인터넷 기사로 전파하고 있다.

'대신기' 후배시민들과 함께 줍기 활동을 진행했다.

작년 '대신기' 후배시민들과 함께 줍기 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으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행동이다. 공원이나 산책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째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시민 의식이 간절하다.

또 어디를 가든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만, 남의 시선 때문에 쓰레기를 줍고 싶어도 선뜻 그 쓰레기를 주워서 가져오는 것을 실천하기는 어려워하는 상황도 있어 안타깝다.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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