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엔 멋쩍고 눈을 어디에 둘지를 몰랐다. 이튿날 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그냥 머리를 약간 숙이고 내렸다. 그 순간 상대가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먼저 인사했다. 앗 차! 내가 먼저 인사를 할 걸. "고맙습니다."고 응했다.

오늘도 일찍 연금센터에 교육을 받으러가다가 만났다. 오늘은 웃으면서 내가 먼저 "안녕 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주머니 안에서 그이가 껌을 꺼내면서 "이거나 씹고 가세요."하였다. 나도 웃으며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 있는 동료에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친구들은 아주 좋아했다. 그렇다.

노래가사에도 “아침마다 지나칠 때는 매력도 몰랐었지만 아하 좋아했나봐. 안녕하세요. 또 만났군요. 약간 야릇했던 내 마음, 꿈에도 바라던 사람과 원하던 사랑을”감미롭고 경쾌한 노래 말이 그러하듯,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일반적인 인사만 제대로 해도 예의 바르고 겸손하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유능하다.”고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반대로 “인사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거만하거나 혹은 소심한 사람 중 한 부류일 것이다.”고 선입견을 갖게 한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는 ‘저는 당신에게 마음을 열겠습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안녕하세요?’ 또는 ‘좋은 아침’등의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좋다.

집 부근이나 직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인사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그이가 이웃일수도 있고, 직장동료일수도 있고, 우리고객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사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먼저 건넨다는 마음가짐과 밝은 목소리와 밝은 표정이 중요하다.

1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설계는 아침에 있다고 하는데 아침에 인사를 통해서 서로 즐겁고 또 알찬 하루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일이지만 상대에게서 받은 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인사를 잘해서 명랑한 아침, 명랑한 하루가 되어 명랑한 사회, 명랑한 나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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