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오픈 콜 전시지원 작가 3인 전

전시 공간 대안공간 눈에서 2018년도 오픈 콜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 윤종원, 이주이, 표현우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예술공간 봄 1,2전시실에서는 조규훈 작가의 ‘우주원숭이 6 展’이, 봄 3전시실에서는 이부강 작가의 ‘Moved landscape 展’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는 4월 4일까지 계속된다.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윤종원의 <Fence Sitter> 展

<Fence Sitter> 展 작품 가운데 관객의 관심이 많은 ‘친절한 작품’에 대해 작가는“영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 연 첫 개인전이다.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해 드리고 싶었다. 관람객이 작품보다 해설에 집중하는 것에 착안, 직접 작품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모든 작업은 어떤 개념, 현상, 공간, 사물이 만났을 때 그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관찰하면서 시작한다. 그것들의 특질을 분석한 후 통합시키거나, 치환시키거나, 비유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과 새로운 현상에 주목한다.

그것들을 관념화 된 자신들의 위치와 가치 등을 뒤바꾸거나 혼합하면서 비교, 반어, 풍자 또는 역설의 형태로 나타냈다.

대안공간 눈 2전시실 이주이의 <The boundary 경계에서> 展

7번째 개인전으로 작품의 표현방식은 구상과 기하학적 추상형태들을 함께 사용했다.

“경계에서 삶과 죽음,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은유적 비유적으로 풀어 놓았다. 낯선 공간에서 처음에는 불안하고 익숙지 않는 장면들이 있지만 그곳에 익숙해지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멀리서 명확한 것을 보다가 가까이 가면 오히려 흐릿해지고 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은 은유적으로 풀어놓은 작업들이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작가의 작업은 상반되는 대립에서 이루어지는 내용들을 함축적으로 나타냈다.

 

자기만의 방 표현우의 <공존> 展

“골목길을 배경으로 작업을 하였다. 작품의 소재와 전시장이 잘 맞는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소소하고 담백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골목길을 바라볼 때 따뜻하고 정겨운 감정이 있는 반면에 한편 차갑고 외로운 쓸쓸한 상반되는 감정들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테마가 공간이기 때문에 내적 공간인 동시에 외적인 물리적인 공간과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삶으로 구속되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어 나가고 발전되나 생각하며 고민하고 추상적으로 풀어냈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삶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모습을 담백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예술공간 봄 1,2전시실 조규훈의 <우주원숭이 6> 展

유년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했고, 대학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그 영향으로 작가자신의 내면세계를 캐릭터와 카툰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는 단순하게 시작한다.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리고 싶은 것을 가볍게 그린다.” “자신의 자화상적인 악동의 이중성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그렸다.”

“지하철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싶다. 더 순수하게 벗은 모습을 그리자. 순간적인 느낌을 포착하고 내면의 것들을 그렸다.”고 작가는 말했다.

1층에는 2017과 2018년 유화작품을, 지하에는 2017년 이전에 그린 작품을 전시했다.

▲ 작가와의 만남 왼쪽부터 김건 코디, 표현우, 이주이, 윤종원, 조규훈작가

예술공간 봄 3전시실 이부강의 <Moved landscape> 展

낡고 버려진 빈집의 불분명한 시공간의 흔적을 채집하여 효용성을 다하고 방치된 집단의 기억을 작품의 소재로, 철거 촌에서 채집한 나무 조각들로 작품을 만들었다. 빛바랜 색으로 시간의 결을 담아내며 공동체의 역사와 기억이 녹아있는 향수를 이끌어 냈다.

깎고 덧붙이는 과정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담긴 동네의 모습을 재현하고 기록했다. 조각 하나하나에 그 동네의 숨결이 담겨 있어 감상자의 기억 속 관념을 이끌어내 무한히 존재하게 시도했다.

복합공간 대안공간 눈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에 위치하며 매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다.

 

공동취재 유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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