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야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머리 쓰기 딱 좋은 나인데~'

지난 6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광교 노인복지관 2층 하람터에서 '치매 예방 시니어 또래 강사 1기 수료식'이 있었다.

이날 한해영 관장, 허성지 강사, 신형선 상담사, 이세라 학생을 비롯하여 11명의 1기 수료생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또래쌤들은 1조, 2조, 3조의 순서로 앞에 나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했다.

한 관장은 “처음이라 떨리겠지만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교육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로당이나 노인정에 나가서 어르신들께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열심히 활동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해영 관장 수료증 증정

한 관장이 반장에게 수료증을 주고 이어 허 강사가 또래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기 다른 기분 좋은 글을 적은 상장을 주었다.

허성지 강사 상장 수여

우리나라는 작년 8월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돌입했다고 한다. 따라서 65세 이상 인구 중 10명에 1명꼴로 치매에 걸리는 노인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은 치매에 걸리지 않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2018년 치매 예방 시니어 또래 강사 양성 프로그램 ‘굳 세어라 뇌청춘’을 실시했다.

지난 4월 3일 첫 강의가 시작되어 6월 12일 10회차까지 허성지 강사가 맡아 진행했으며 모두 11명의 지원자가 교육을 마쳤다.

오늘 수료한 1기 또래 강사들은 그동안 배운 프로그램들을 노인정이나 경로당에 출장하여 방문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어르신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이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소통하는 친구가 되어 경로당 어르신뿐만 아니라 본인도 인지력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이 되고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치매 예방 및 진행을 완화, 지연시키게 된다.

교육내용은 도입, 전개, 마무리로 진행했다,

도입은 먼저 노래로 인사하는 법, '오늘도 또래쌤 또 만났네요. 반갑습니다.' 로 시작하여 오늘이 몇 년 몇 월 며칠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누구이며 선생님은 누구인지 알게 말하는 것이다.

전개는 요즘 애들 단어 배우기, 뇌운동 메인 활동을 하게 된다. 삼행시 짓기, 초성으로 동물 이름 맞추기, 돌려라 룰렛 계산기 같은 뇌 운동을 했다.

마무리에서는 또래쌤 인사와 치매 예방 노래 & 체조를 한다. '다음 주도 또래쌤 만나요! 반갑습니다.' 로 끝을 맺는다.

허성지 강사는 “오늘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1기로서 앞으로 나가서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반장 꽃순이 쌤은 “귀중한 교육을 받게 해줘서 고맙고, 내 건강도 지키면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 즐기면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허성지 강사는 수료하는 또래 강사들에게 4명씩 1조를 편성하여 1조 4명은 60단지 경로당에, 2조 4명은 62단지 경로당에, 3조 3명은 참누리 레이크 경로당에 가서 지금까지 배운 교육을 실습하도록 했다.

오늘 수료한 또래쌤들의 활약으로 수원시의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에 걸리지 않고“굳세어라 뇌 청춘“으로 늘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을 기대한다.

공동취재: 김봉집.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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