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월) 광교노인복지관 '행복앵글'사진반 회원 12명은 조정현 강사와 함께 광교호수공원으로 출사를 나갔다.

여름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올 들어 처음 나간 야외출사라 회원들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지난주 수업시간에 매달 첫 주 월요일에 출사나가는 것으로 정했다.

사진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우산은 받쳤지만 카메라와 무거운 장비가 비에 젖을까봐 염려가 됐다. 궂은 날씨로 빛이 약해 셔터속도가 느려져 손으로 들고 찍기 힘든 상항이었다.

빗속에서 의외로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호수뿐만 아니라 평지에서도 멋진 반영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앉았다가 엎드리고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촬영했다.

서로가 모델이 되어 우산속의 연출은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노란우산, 색동우산으로 하트를 만들며 한바탕 웃음꽃이 펼쳐져 실내에서와는 달리 금방 친해졌다.

심경순 총무는 "어릴 적엔 비 맞고 걸어봤지만 비오는 날 출사하긴 처음이다. 색다른 묘미를 느껴지며 감성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김금엽 회원은 "꽃을 배경으로 물방울 앞에서 찍는 방법을 오늘 터득했다. 다채로운 기술로 사진을 찍으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맑은 날 찍는 사진보다 비오는 날의 사진이 더 독특하고 어필하기도 좋다는걸 깨달았다. 호수공원 데크길을 걸으며 전해오는 허브(라벤더, 페페민트, 애플민트, 로즈마리, 재스민)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물방울 맺힌 잎새 한잎 뜯어 씹어본다.

강사를 비롯한 선배 회원들의 자신만의 숨겨진 감성과 가치관을 보며 그동안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조정현 강사는 회원들에게 출사시 찍은 사진을 선별해 10장씩 7일(토)까지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조 강사는 광교노인복지관 사진반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에 사진강의를 한다.

조강사는 2012년 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여 사진작가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버드내노인복지관, 태장동 주민센터, 망포동 유스티노문화센터 등에서 사진강의를 하고 있다.

또 수원중증장애인재활센터에서 장애인들에게 사진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사진반은 2015년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시작됐다. 2016년 동아리로 전환하여 현재 총 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광교복지관은 '청춘우리' 동아리 사업으로 사진반, 연극반, 합창반이 있다. 회원들은각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며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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