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한가위 맞이 행사

광교노인복지관은 지난 20일(목) 광교노인복지관 4층 경로식당에서 '예쁜 송편 빚기' 대회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드리고자 함이다.

▲ 전체 송편만들기 하는 장면

대회에는 15개 팀(4인1조), 지역 어르신 60명이 참가했다. 먼저 자리 배정을 마치고 각 팀은 마음과 정성을 담아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다.

함께 정담도 나누고 행복도 공유하며 동글동글 손을 굴리면서 동물송편, 꽃송편등 다양한 모양의 예쁜 송편을 정성껏 만들었다.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회 주최 측에서 준비한 검은 콩 등 송편 소 이외에 집에서 미리 정성껏 만들어 온 호두박은 곶감, 블루베리, 잣 등 다양한 소를 준비한 팀도 있었다.  

▲ 15팀이 경연에 내 놓은 송편이 심사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심사위원은 김보람 영양사, 박민선 요리강사, 방용호 조리사가 맡았다.

박민선 요리강사는 "제가 음식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위생입니다. 지금 더우신데도 두건을 쓰시고 앞치마와 장갑을 착용한 팀에게 많은 점수를 드렸습니다. 또 오늘은 추석명절 음식으로 창의성이 가미되고 음식세팅이 잘된 팀에게 더 높은 점수를 드렸습니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한해영 관장은 대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오늘은 송편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쁜 마음으로 최고의 팀웍을 이뤄 송편을 빚으시면 좋은 결과도 따르게 될 것 입니다, 예쁜 송편빚기 대회에 참석해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며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위해 봉사해 주신 봉사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 위로부터 1,2,3등 팀

막간을 이용해서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드렸다.

공정한 심사로 1,2,3등이 결정되고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1등을 수상한 팀은 꽃봉우리 봉사단으로 구성된 팀으로 수상비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깔끔하게 송편을 만들고 완성접시 세팅도 너무 많은 양을 담지 않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김영숙 팀원은 "아름다운 이 음식을 어르신들이 잡수신다면 몸과 마음이 한결 환해지시겠지요"라며 기뻐했다. 

특히 행사에는 한국난방공사광교지사 임직원 자원봉사팀(김동설 외 3명)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을 바쁘게 오가며 경품행사 준비는 물론 송편재료 나르기, 송편을 찜통으로 옮기기 등 일손 돕기 활동으로 대회장은 훈훈한 정이 넘쳤다.

김동설 봉사자는 치대놓은 커다란 송편 반죽을 길고 둥글게 나누어 어르신이 송편빚기 쉽게 도움을 드렸다.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도움을 드려 기분이 좋다"며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송편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웃음 가득히 안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있다

한편 이날 빚은 송편은 불우 이웃과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대회참가자 어르신은 송편 한 꾸러미씩 집으로 가져가 주변 이웃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예로부터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나눔송편을 받고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이 느껴졌다. 올 추석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지역사회 내 한사람도 소외됨이 없이 모두가 이웃을 돌아보며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공동취재 ; 김봉집 단장, 김영기 부단장, 유은서, 김낭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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