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원민예총은 지난 6일 수원시의 후원과 수원민족미술인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2018 동네야 놀자」전(展)을 열었다.

▲ 작가와의 만남의 장에서의 관계자들

1층 1전시장에서는 수원민족미술인협회와 수원민미협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신승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층 2전시장에는 자연물생태공작소, 빛박이, 벌터문화마을의 작품들을, 그리고 3전시실에서는 수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민예총문학위원회, 수원푸른교실과 미술치료연구소,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준비한 각가지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 2018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신승녀'의 '이것이 그것이다' 전시

오후 6시 작가와 만남의 장에서는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이연정 음악인이 이태리 오페라 ‘돈 바스콸레’중 ‘노리나’의 아리아를 열창해 전시관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다.

 

내빈소개에 이어 이오연 수원민예총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환경 친화적인 마을과 알뜰히 가꾸는 이웃들과 삶의 현장을 천착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펼치는 한마당입니다. 수원의 모든 마을과 골목이 문화와 예술로써 더욱 풍요로워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한 단체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한 작가들과 회원분들에게 감사합니다”고 했다.

김시헌 수원미술전시관장은 축사에서 “좋은 계절에 행사를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소통하고 나누면서 우리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 나무야 놀자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 학교 전 - 제2전시장

이번 「2018 동네야 놀자」전(展)은 예술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문화생태계의 건강한 기류를 견인하고자 수원민예총에서 공동체 미술과 신명나는 열린 문화의 장을 열었다.

마을마다 골목마다 다양한 문화로써 이웃과 소통하며 울려 퍼진 웃음소리의 현장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다채롭게 재현했다.

▲ 이오연. 자연-기다림의 시작 - 제1전시장

마을 곳곳에 있는 예술문화를 끌어내어 전시장에서 시민과 소통하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예술의 씨앗들을 찾았다. 수원역의 노숙인들, 다문화가족, 탈북인들, 소외된 자들, 다양한 예술을 할 수 있는 자원들로 앞으로 문화를 가꿀 수 있다는 생각에서 2000년대 초반에 시작했다. 과거 우리역사의 비애 속에 민족주의의 시절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매몰된 그런 문화를 예술가들이 먼저 끌어 올려 추모하고 바꾸어나가는 삶을 찾았다. 신명나는 골목 문화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소외되지 않고 미래를 보고 나가는 예술활동을 주민들과 함께했다고 한다.

▲ 윤미경. '자연을 품다' 천연염료, 쪽, 감, 실크 - 제1전시장
▲ 이재용. '기억' 청자토, 분청, 전사 - 제1전시장

「동네야 놀자」전(展)은 다양한 예술문화와 문화생태계에 참여하는 시민과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는 전시로 정착되고 있다. 공동체에 싹트고 있는 문화들을 골목골목마다 같이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씨앗들이 하나로 몰입되어 우리공동체가 좀 더 건강하고 예술이 숨 쉬는 도시마을 골목들을 견인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예술문화의 다양성이라 보이는 우리공동체와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앞으로 더 견인되고 추가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내일의 장을 여는 장이 될 것이라 보인다.

▲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생명이 모이고 자라는 논습지 개구리논 - 제3전시장

이번 작품전에서는 평면, 공예 등 다양한 시민참여로 주민들과 함께 사진, 마을 만들기, 스스로 참여해서 만든 작품, 골목에서 예술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해 가지고 온 작품들을 전시 했다. 전문작가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문화 퍼포먼스도 비전을 줄 수 있다. 전문작가도 있고 비전문 작가들이 더 많다. 시민과 함께 나누는 그런 작품들이 많았다.

삶이 예술인 세상에서 우리 곁 예술의 변화를 만드는 예술가들이 2018년 끝자락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전시이다.

전문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전시를 계획하고 개최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수원 민예총은 환경친화적인 마을을 알뜰히 가구는 시민들과 삶의 현장을 함께 펼치는 전시 한마당을 펼쳐냈다.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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