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 30여명은 지난 20일(일) 오전 8시에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장○○댁에서 기해년 새해 1월 정기봉사를 실시했다.

▲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다.

전택현 단장은 “장○○(72) 어르신은 3년 전에 뇌경색질환으로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 사계절용 이불과 침구로 생활하며 대변과 소변을 가리는 인지가 떨어져 변기와 속옷에 항상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은 20년 전에 이혼 하고, 딸과 아들이 있으나 연락이 두절 된지 오래되었다. 보증금 400만원에 월세 26만원의 빌라 반지하방 1칸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따라서 오늘 봉사는 도배, 전기시설, 가구교환, 전기매트 설치와 청소봉사이다.”고 전했다.

▲ 방, 화장실 등 여기저기를 청소하는 봉산단원의 모습이다.

이재영 부단장은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소한 지나 대한이 일 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고 말했다.

▲ 도배(재능 나눔봉사)하는 한은진 봉사단원의 모습이다.

이영주 고문은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고 말하나 겨울은 겨울이다. "추워도 미세먼지가 없는 날, 봉사자와 함께 이웃을 돌봄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것이 보람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봉사 활동의 이모저모 모습이다.

설향희 총무는 “장롱 이동으로 허리를 삐끗한 단장님, 가정에 바쁜 일정이 있는데도 빠른 동작으로 도배를 깔끔하게 마치고 식사도 거르며 돌아서는 도배전문가 한은진 재능 나눔 봉사자,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한 이영주 고문, 마지막까지 늦도록 가구를 정리해준 이재영 부단장, 백동석, 주형준 단원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럭스 물에 손 담그며 변색한 냉장고를 하얗게 만든 주명숙 단원에게 더욱 감사하다. 입 막고, 코 막고, 열심히 도와주는 우리 예쁜 단원에게 새해에 모든 일이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 도배, 전기시설, 가구교환, 전기매트 봉사를 마치고 청소를 함으로서 말끔하게 정리정돈한 방의 모습이다.

백동석, 주형준, 추창엽 단원은“환경이 넉넉하지 못하고 관리가 부실해 지저분했던 보금자리가 우리의 작은 마음이 모여 화사한 봄 햇살 수채화처럼 반짝반짝 새집이 되었다면서 어르신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새로운 희망이 되어 이웃에게 몸과 마음이 따뜻한 사랑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 찬조와 기증

오산 채현숙 – 오만원,

못골 시장 종로떡집 - 1상자,

김치 공수 – 변은순, 이혜숙, 백동석,

남문오거리 통닭 박영서 – 닭볶음탕,

대구 김미향 – 난로 3대,

최병용 – 음료수 2상자,

도배(재능 나눔) - 한은진.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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