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전망대 및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

▲ 주요 내빈이 식전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및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이 21일 저녁 6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전망대 건립부지인 푸른숲 도서관 옆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전 날 비가 온 후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곳을 찾은 광교주민을 비롯한 수원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식전행사에서부터 개관식이 끝날 때까지 참여하여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

특히 개관식 전부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생태환경에 참여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하였다. 실제적으로 실내에서는 환경 관련 체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교과서가 아닌 산 지식을 배우는 소중한 학습 경험의 장이었다. 저녁 6시부터 약 30분간 식전행사가 있었다. 검정고무신 7인조의 모듬 복 공연은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선사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 시립합창단 공연

이어서 시립합창단은 한국민요 축전과 이탈리아 민요인 Funiculi Funicula를 불러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독일전통공연인 재즈 공연은 국경을 초월한 아름다운 음악 예술의 공감대를 이루기에 충분하였다. 인종과 언어는 달라도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6시 30분 수원시 윤미지 아나운서의 사회로 본격적인 의식행사가 진행되었다. 개회선언에 이어 내빈소개가 있었다. 오늘 따라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도•시의회 의원 상당수가 자리를 같이 하였다. 수원시 4개구의 구청장, 대한노인회 영통지회장, 지역주민자치단체장을 비롯하여 광교IT기자단, 인근의 지역유지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오늘 행사에는 슈테판 브라이터 프라이부르크 부시장을 비롯한 3명의 독일인이 참여하여 한층 분위기를 높였다.

 

수원시 오기영 공원관리과장이 경과보고를 구체적으로 하였다. 2016년에 전망대설치 기본계획 수립에서부터 무엇보다 중요한 전망대 설치위치 재검토 과정과 주민과의 협의과정을 소개하였다. 주민설명회,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 등 어려운 일들도 있었음을 토로하였다. 결국 2018년 2월에 신축 공사장의 첫 삽을 뜬 후 착공하여 2019년 3월에 준공하였다.

▲ 독일 환경도시와 함께하자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

염태영 시장은 기념사에서 “2015년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하고 1986년 정원박람회 당시 조성된 호수공원의 나선형 전망대를 보고 큰 감동으로 벤치마킹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곳의 전망대의 위치가 급경사여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고심했다”고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편리하게 관람하고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명자 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공사를 하기까지 인근 광교주민과의 마찰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의 전망대가 만들어지고 학습의 장인 체험 학습관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이제 야간의 조명과 어우러져 생태학적인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장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전망대 불빛이 호수공원 물빛과 잘 어우려져 장관을 이룬다.
▲ 사회자의 하나, 둘 구령에 의하여 전망대에 휘황찬 불빛을 뽑내고 있다.

전망대 점등식은 일몰시간인 저녁 6시 44분경 20여명의 내빈을 중심으로 사회자의 하나, 둘... 다섯의 구령에 의해 버턴을 누르는 순간 오색 찬란한 전망대의 불빛의 광채가 주변을 비추어 장관을 이루었다. 다시 주요 내빈들은 자리를 이동하여 전망대 입구에 나란히 섰다. 중앙에 수원시장을 중심으로 바로 옆에는 매현초등학교 김동익, 오유나 어린이가 자리를 잡았다. 일정한 구령에 의하여 전망대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였다.

박수가 끝난 후 참여한 내빈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의 꼭대기로 향하였다. 한꺼번에 오르려는 사람들로 관람시간이 오래 걸렸다. 차례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 후 약 20여분에 걸쳐 시설물 관람이 끝이 났다. 체험교실 2개소와 소 교육실은 전시홀과 함께 평소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연면적 345㎡ 높이 33𝐦 지상3층 규모의 전망층과 전시실, 카페가 있어 단조로움에서 벗어났으며 점점 밤이 깊어질수록 화려한 색채는 광교호수고공원의 물빛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었다.

3백 여명의 참가자들은 개관을 기념하여 대형 우산과 작은 화분을 선물로 받았다. 인근 광교1동에서 온 지역 주민의 한 사람은 “우리 동네가 날마다 달라지는 느낌이라고 하며 너무도 멋진 동네가 되어간다”고 말하며 고무된 느낌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각종의 시설물을 잘 보존하고 관리에 힘써 지역주민과 이곳을 찾는 시민에게 유익을 주는 힐링과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할 것이다.

공동취재: 김봉집 단장, 김영기 부단장, 안 숙 부장,

사진촬영: 장신홍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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