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금)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복궁 및 광화문 광장 일대로 ‘제5회 궁중문화축전’ 벤치마킹을 하기위해 다녀왔다.

▲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이날 김훈동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23명,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재단과 수원시 직원 9명 등 총 31명이 궁중문화축전의 의례,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살펴봤다.

먼저 추진위원들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왕실문화의 전당인 운현궁을 둘러봤다. 이곳은 조선26대 임금인 고종이 등극하기 전에 살았던 잠저(潛邸)로 생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이다. 이곳에서 대원군은 서원철폐, 경복궁 중건, 세제개혁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운현궁기획전시실에 들려 최선아 작가의 개인전도 둘러봤다. 전시 제목인 ‘마음의 소요’는 ‘산책’과 ‘소란스럽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최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민화와 한글을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통(通)책가도’ 시리즈(사진)와 ‘나의 달빛 모란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 최선아 작가(왼쪽에서 2번째)와 함께 촬영

운현궁에서 가까운 '만수옥'이란 설렁탕 집에서 오찬을 하고,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한국문화재단ㆍ(사)대한왕실문화원 주관으로 총 46개의 프로그램이 9일간 진행된다. 4월 26일(금) 오후 7시 30분, 경복궁 경회루에서 개막제를 시작으로 5일(일)까지 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ㆍ경희궁과 종묘 등에서 열리고 있다.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와 우리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성과 다양성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4년간 200만여 명이 관람했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근정전은 국보 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의 건국과 함께 창건한 경복궁은 5대 궁궐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엄격한 질서와 자유로운 변화를 함께 담아낸 법궁(法宮)이다.

▲ 수정전

경복궁은 그 규모와 의미를 봐도 가장 메인 무대가 되고 있다. 협생문으로 들어가 홍례문, 근정문을 통과한 추진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1시간가량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근정전, 강녕전, 수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봤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 다포계 팔작 지붕의 중층 건물이다. 현재 근정전은 국보 223호로 지정되어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 중 하나이다.

경복궁의 꽃이라 불리는 경회루를 소재로 한 실경 미디어 퍼포먼스 경회루 환타지 ‘화룡지몽’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축전 기간에 매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경복궁에서 보여주고 있다. 낮 시간에 관람하게 된 추진위원회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을 한 데 어울러 만든 실경 판타지 공연을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또한 ‘수문장 교대의식’, ‘왕과 왕후, 비밀의 연향을 열다’, ‘왕후의 美의 비밀’, ‘어서와, 경복궁은 처음이지’, 고궁사진전 ‘꽃 피는 궁궐의 추억’, ‘축전 오픈 스튜디오’, 포토존 ‘당신의 화려한 전생’, 문화공간 음악회 경복궁 생과방 등 왕실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돼 있었다.

▲ 경회루

김훈동 공동위원장은 “오늘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를 보면서 수원화성문화제에 어떠한 좋은 점을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한 가지씩 내주시면 백서에 실을 겁니다. 우리 350여명의 의원이 있고 열심히 일을 해주는 여러분이 있어 감사합니다. 요즘 공동위원장인 염태영 시장도 대내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군부대를 방문해서 화성문화제 행렬에 참여해 달라는 권유도 하고 미군부대도 찾아갔습니다. 우리가 못하는 영역을 활동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발동이 됐습니다. 우리 추진위원회는 5월 1일부터 기부금 모금활동을 본격적으로 합니다.”며 “오늘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수원의 한복하시는 업체 분들이 직접 경복궁 주변의 한복 가게를 와서 봤으면 좋겠고, 그들과 간담회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고 말했다.

박래헌 대표이사는 “오늘 추진위원회에서 경복궁에 왔는데, 궁중문화축전을 보면서 ‘어떻게 수원화성문화제에 접목시키고 어떤 프로그램들이 우리 나름대로 만들어 볼까’ 그런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이곳처럼 야간에 개장을 하고 상설공연을 할 수 있는 것들을 벤치마킹해서 수원화성문화제에 접목시키려 합니다.”고 말했다.

▲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한 추진위원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왕조의 역사와 다양한 궁중문화들을 역사와 동시대성(同時代性)으로 모아 “오늘의 궁”이라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이다. 궁궐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개방해 즐거운 가운데 조선의 역사와 궁중의 문화를 알아 가게 되는 축제라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곽영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모든 추진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과 참석한 위원들이 제5회 궁중문화축전 답사를 통해 어떤 점을 접목시키면 좋은지와 추진할 상황, 느낀 점, 고칠 점 등을 한마디씩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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