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광교홀 로비에서

광교 노인복지관은 6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광교노인복지관 지하 1층 광교홀 로비에서 노인복지사업 기금 마련을 위해 통통 마을시장을 열었다.

광교노인복지관은 노인복지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로 화통하게 통하는 마을시장을 연중 3회 계획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지역주민에게 바자회를 통한 나눔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여 만들어진 장이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기금은 복지관 어르신들과 재가 노인들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사용되어진다.

 

예년에는 통통마을시장이 광교홀 로비와 복지관 앞뜰에서 열리던 행사였다. 행사 당일 미세먼지 수준에 관련해서 복지관 지하 로비에서 진행했다. 이번 통통마을시장은 후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자회와 지금 진행되고 있는 100인 릴레이 기부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통통마을시장에 참여한 사람들과 회원들이 100인 릴레이 기부에 적극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통통시장 전경

오전 10시가 되자 복지관 지하 1층 광교홀은 바자회를 찾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붐볐다.

의류, 속옷, 신발, 어린이 용품, 잡화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다. 상품들은 e마트 광교점에서 기증받은 물건과 장난감 회사에서 후원한 어린이 장난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가정에서 쓰지 않고 묵혀두었던 물품들이 기증품으로 나왔다. 홀 안은 기증받은 여러 가지 생활용품, 어린이 용품, 애완용품, 화장품들로 가득했다. 각 매대 앞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눈길을 끈 것은 복지관 앞뜰에서 수확한 하지감자를 3kg, 5kg씩 판매하는 것이었다. 직접 가꾼 것이란 것을 강조했다. 또 한쪽에는 100인 릴레이 기부 코너도 자리하고 있었다.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은 “노인복지기금 마련사업으로 통통마을시장을 연중 3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 계획에 의해서 오늘 진행한다. 여기에 만들어진 기금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과 재가어르신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좋은 물건들을 기증받아 물건들이 거의 다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증받은 물건들이 많이 팔려나갔다. 기증품들이 고가의 것도 많다. 잘 보면 좋은 물건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의류 판매대 앞

참여 홍보 효과가 좋았다. 좋은 물건을 기증받고 후원도 받았다. 이런 문화를 더 알리고 보급해서 확산시키면 좋겠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 “싸고 저렴해서 좋다. 필요한 물건들 많다. 그런데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이다.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번에는 더 알차고 보람찬 바자회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증물품을 받아 마을시장을 하는 것은 참여소통의 특징이다. 이번 통통시장의 특징은 구매자로 참여했던 분들이 이번에는 내가 쓰지 않고 묵히고 있던 물건을 내놓고 기증해서 기증자로 참여하여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금 마련에 초점을 맞추어서 간소화했다.

▲ 통통시장 전경 어린이 장난감이 눈에 들어온다.

손자 손녀 옷과 장난감을 사들고 나오는 어르신들 주머니 끈이 절로 풀린다. 세 아이의 할아버지라고 말하는 어르신은 “그동안 장난감을 잘 못 사주었는데 싸게 판매한다고 해서 왔다. 자동차와 주방기구를 샀는데 기분이 참 좋다. 참가할 수 있어서 좋고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영통 희망 봉사단에서 봉사 나온 단원은 “좋은 일 하기 위해서 나왔다. 좋은 취지로 하고 있으니까 많이 팔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기쁘게 참여하고 있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어르신들이 싼 가격에 물건을 사갈 수 있어서 좋아하고 판매하는 저희도 좋은 뜻으로 행사를 해서 기분 좋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린아이 용품을 판매하는 500원 1000원 코너에서는 주머니에 동전이 가득 수북하였다. 1000원에서 3000원 5000원 많게는 20,000원을 호가하는 물건도 있다. 특히 오전에 식탁 코너 물품은 거의 매진되었다.

 

e마트에서 지원 후원해준 물품과 장난감 회사의 후원한 장난감이 효자 노릇했다.

오후 4시가 되자 시장을 정리했다. 의외로 많은 물품들이 소진되었다.

3,400여 명이 다녀간 것 같다. 일곱 매대에서 소진된 물품이 족히 2, 3천 점은 될 것 같다.

오늘의 모금액은 하나하나 모은 작은 손길이 300백만 원을 넘어 선 것 같다.

100인 릴레이 기부에도 많이 참여하여 거의 100인에 달한 것 같다.

정리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은 피곤한 가운데도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에 흐뭇한 표정이다. 참가한 모든 수고의 손길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많은 주민이 참여한 복지 기금이 어르신들을 위해 더욱 아름답게 쓰여 지기를 기대한다.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와 따뜻한 나눔 문화가 아름답게 자리잡혀가기를 기원한다.

공동취재; 유은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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