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양성교육 5회로 마쳐..후속타는 동영상 교육 3회와 주제토론

은퇴를 삶의 연속으로 보는 인식이 확고하다. 65세라는 노인기준을 정했던 UN이 최근 재정립한 평생연령기준이란 것을 발표했다. 0세부터 17세를 미성년, 18세부터 65세까지를 청년으로 정했다. 놀랍게도 66세부터 79세까지를 중년, 80세부터 99세까지를 노년으로 구분했다.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으로 100세 시대를 ‘신(新) 노년(老年)’이라 불렀다. 결국 79세까지는 사회활동을 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법적으로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해서 각종의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있다. 전철이 무료다. 웬만한 문화관광 단지의 출입이 무료이다. 선배시민으로서의 국가에서의 예우이다. 그러나 분명 노인인데 노인이라고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하여 영어로 시니어로 하면 조금 낫다. 선배시민(先輩市民)이란 이름으로 수원광교노인복지관에서 성숙한 선배시민을 위한 전문교양강좌를 총5회에 걸쳐 실시했다. 매회 약 20여명이 참여했다.

▲ '인권에 대한 이해', 2회차 선배시민교육 (강사: 이영순 교수)

6월1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7월16일 마지막 5차는 ‘선배시민의 실천적 방향’을 주제로 2시간의 강의로 마무리했다. 기대하는 효과는 첫째 선배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갖추는 일과 지식을 함양하는 일이다. 둘째로 후배시민과의 세대통합을 위해 소통의 기회를 갖는 일이다. 셋째 다양한 지역사회의 이슈를 공유하고 지역의 복지문제에 참여하여 해결하고자하는 그 장을 마련하는 일이다. 16일의 강의를 중심으로 요약해본다. 약 20명이 청강에 임했다.

공감과 소통이 선배시민의 키워드이다.

나이가 들수록 정서의 조절능력이 떨어진다. 즉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다루는 방식이 단조롭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곧 소통을 저해한다. 혹자는 "소통을 위해 적어도 하루 5사람 이상을 만나"라고 한다. 공감과 소통만이 후배시민을 품을 수 있다.

선배시민 모두가 마중물이 되어야

마중물(Priming Water)이란 단어가 있다. 글자 그대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펌프 위에 붓는 물이다. 마중물은 쓰고 나면 버려진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1%가 부족해 힘들어한다. 바닷물을 짜게 하는 것은 소량의 염분 때문이다. 마중물이 되는 것은 내 공간을 아름답게 하며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마중물은 아주 미약하여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그러나 큰 힘을 발휘한다.

미국에는 은퇴자연합(AARP)이 잘 조직되어 있다. 은퇴자 20%가 가입하고 있다. 미국인 50세이상이면 가입에 제한이 없다. 50세 이상 절반 넘는 4천 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젊을 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기부로 권장하고 있다. 펼치는 활동이 다양하다. 실제 회원 중 반 이상이 전업 도는 시간제로 일하고 있다. 미국정치의 힘은 바로 ‘노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나이는 숫자일 뿐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선 노인정책에 대해 묻고 해결점을 제시한다. 노인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권리도 표출한다. 부러운 조직이다.

선배시민은 아름다운 삶의 실천자이다.

▲ 지역사회로의 문제 접근, 안전한 '진천 만들기' 사례

선배시민은 우리의 조직을 만들어 간다. 이것이 문화이다. 대구시민의 사례, 경산의 사례, 창원 성산복지관의 사례를 통해 선배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른바 권리형 실천으로 소크라데스형의 나를 살피는 토론과 학습, 학습 동아리를 만들고 세대공감 활동을 실천한다. 헬렌켈러 형으로는 주위를 들러보며 조사하고 연구한다. 지역을 조사하고 사회문제를 연구한다. 신문도 만든다. 광교복지관의 역사 탐구반이 여기에 해당한다. 은발의 표범형은 함께 만드는 참여와 조직화이다.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경제와 정치에 참여한다.

자원봉사 Volunteer...남을 도우며 자아실천을 할 수 있다.

▲ 품격높은 기자로서의 자질을 갖기 위한 전문교육: 김봉집 단장과 함께

기부란 재능과 시간, 물질 등이다. 선배시민은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가난한 시민들과 친구가 되어 도움을 주는 인보관이 사례이다. 결국 협력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 ‘Together의 삶’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어서 광교복지관이 주관하는 선배시민교육은 선배시민 동영상교육을 매주 1회(7월 23일부터) 같은 시간에 3화 실시하고 8월13일부터는 주제토론으로 자조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팩트가 넘치는 강의를 바탕으로 순도 높은 모임이 기대된다. 복지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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