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존중되는 양성평등, -차별은 빼고 평등은 더하고-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는 10일 양성평등 행사로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및 하늘공원을 견학했다.

▲ 여성단체협의회는 수원시청 앞 올림픽 공원에서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

양성평등 행사에 앞서 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80여명은 수원시청 앞 올림픽 공원에서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오전 9시에 1호, 2호 2대의 차에 올랐다.

▲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찬호 국장은 “여성단체협의회가 수원시정에 많이 협조해주고 참여해 주셔서 시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품위 있는 행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화성문화제에서도 여성단체에서 여러면으로 열정적인 역할을 해서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성금도 내주시고 참여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은 여성분들이 없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오늘 건강한 가운데 즐거운 일정이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31개 시군별로 여성단체가 구성되어 있으며 수원시지회는 1984년 2월에 구성되어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에서는 어머니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 양성평등교육, 성폭력예방교육, 가정관리사교육 후 무료알선 그리고 최근 우리사회에 주요 구성원이 된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활동과 출산장려, 다둥이가정 도와주기 등을 주안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이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온 세상이 행복합니다”를 모토로 삼아 “평화가 깃든 수원, 평화를 만드는 여성”으로서 여성도 일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 최수아 회장이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입구에서 한컷!

최수아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여성회관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받았는데 오늘은 서울 마포에 있는 인권박물관을 가게 됐어요. 인권박물관은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동안 살아오신 과정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할머니들이 아픈 과거를 가지고 살아왔는가를 보게 되는데 이젠 연세가 들어 한분씩 돌아가시고 있어요. 수원에 계신 안점순 할머니도 작년에 돌아가셔서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장례를 치렀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양성평등으로 해서 사업을 받아 오늘 가는 것이지요. 여성인권박물관은 자리가 좁아서 30명 정도만 앉아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수원시에서 환경운동 하시는 염태영 시장님이 계시잖아요. 자연생태계로 복원된 하늘공원을 식사 후에는 견학하려고 합니다.”며 “지금 강사 한분을 모시고 가는데 차안에서 강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김숙희 강사는 버스 차량에서 40여분 동안 1호차는 상행시, 2호차는 하행시 양성평등교육을 재미있게 진행했다. 1호차는 김혜영 부회장이, 2호차는 소진순 부회장이 총괄진행 했다.

▲ 강의를 듣는 2호차 한국여성단체엽합

박물관에 도착해서는 먼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부설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교육관으로 들어갔다.

장소가 협소해 1호차 여협에서 먼저 교육을 받고, 이어서 박물관 전시를 둘러본 2호차 여협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며 인권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영상으로 담아 상영하고 정의기억연대 관계자가 40여분에 걸쳐 강의를 했다. 강의를 듣는 여협은 인권평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담벽에서 촬영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지하1층에는 맞이방(여정의 시작), 쇄석길(역사 속으로), 지하 전시관(그녀의 일생), 계단 전시(호소의 벽)이 있다.

2층에는 역사관(전쟁이 낳고 키운 기형적 제도, 일본군 '위안부'), 운동사관(History를 Herstory로 바꾼 그녀들의 목소리), 생애관 1, 기부자의 벽, 생애관 2, 추모관이 있다.

▲ 김복동 길원옥은 평화다! 두 여성인권운동가의 나비선언을 여기에 새김 (1응 박물관 뜰)

1층에는 상설관(세계분쟁과 여성폭력), 기획전시관 1, 기획전시관 2, 참여+약속의 공간, 뮤지엄 숍&인포 센터, 자료실, 박물관 뜰(휴식과 담소)가 있다.

2층 추모관에서는 고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얼굴과 사망날짜가 벽돌면을 채우고 있었다. 이름과 얼굴을 남기지 못한 채 희생된 피해자들 역시 검은 벽돌로 채워져 함께 추모할 수 있었다.

▲ 수원에 계셨던 안점순 할머니께 헌화하며 마음 아파했다.

특히 최수아 회장을 비롯한 여협은 수원에 계셨던 안점순 할머니께 정성드려 헌화하며 마음 아파했다.

▲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 주제로 특별전이 전시중이다.

박물관에서는 10월 1일(화) ~ 11월 30일(토)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란 주제로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그녀들의 이야기 특별전이 전시중이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비빔밥과 알 탕으로 식사를 한 후 하늘공원으로 이동했다.

▲ 어깨에 ‘다양성이 존중되는 양성평등’ 띠를 두르고 플래카드를 펼쳐 단체사진을 찍으며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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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 오르내릴 때는 왕복 맹꽁이 전동차를 이용했다. 전동차를 대기하고 있는 동안 어깨에 ‘다양성이 존중되는 양성평등’ 띠를 두르고 플래카드를 펼쳐 단체사진을 찍으며 홍보를 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해발 98미터 언덕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 정상에는 면적 109,487제곱미터의 대규모 억새밭이 조성되어 있어 연인,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힌다.

▲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양성평등을 홍보하는 여협

하늘공연에는 10월 18일(금)요일 ~ 24일(목) 축제를 앞두고 있어 억새가 절정을 이루고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 대한어머니회 수원시지회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장면

여협에서는 각자 사진촬영도 하며 자유시간을 갖고 4시경 집결해 돌아왔다.

여성회관 수원도시공사의 스폰과 더불어 차안에서는 대한어머니회, 소방대 등 여협 단체장들의 스폰으로 간식과 음료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최수아 회장은 사랑의 손수건을 모두에게 안겨줘 따스한 정과 사랑을 흠씬 느끼게 했다.

한편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 한 해 19개 사업에 양성평등기금 1억8832만원을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권익 증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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