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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은 지난 11월 15일(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하 1층 광교 홀 및 로비에서 평생교육 작품 발표회를 열었다. 하루 전 14일(목)부터 ‘생활 체육대회’로 시작한 문화축제는 다음날까지 이어져, 지금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작품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 한해영 관장이 인사하고있다

이번 행사는 평생교육 이용회원 1,044명 중 70% 이상인 73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복지관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하고, 건전한 평생교육 및 여가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이고 새로운 인식을 정착시키는데 목표를 두었다.

 

사회자 이호민 사회복지사의 개회선언 후 한 관장은 “어제 축제인 ‘하루 찻집 만나다’ 행사에서는 같이 참여하여 베푸는 자리였다면, 오늘은 다 같이 즐기는 행복한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만 잘하는 내가 아니라 남이 얼마나 애쓰셨는지 바라보면서 무대 위에서 공연하시는 분들 일 년 동안 수고했다, 고생했다 격려해주시고 손뼉 많이 쳐 주세요.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해 기량을 뽐내는 자리이기도 하고 정리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고 인사했다

▲ 우수강사 표창장 수여

이어 평생교육 프로그램 우수 강사와 우수회원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우수 강사 표창장은 에어로빅 부문 노미희, 컴퓨터 부문 황영선, 요가 부문 조윤수 강사가 받았다.

우수회원 표창장은 한문서예 부문 김영균, 자유 탁구 부문 김청극, 웃음교실반 윤건남 회원이 받았다. 표창장을 받은 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 우수회원 표창장 수여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자 먼저 노래교실B반의 찔레꽃 노래가 구성지게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 오카리나중급반 ‘숨어우는 바람소리’와 ‘베사메무초’ 연주는 맑은 음색에 젖어 들어 소소한 행복감에 빠지게 했다. 다음 연주를 준비하는 중간중간 이호민 복지사의 경품 추첨이 있었다. 당첨된 분들은 너무 기뻐했고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 하모니카 연주를 하고있다

하모니카 초급,중급반의 ‘반달’, ‘즐거운 나의 집’에 이어 통기타 중급반의 ‘그 겨울의 찻집’, ‘강원도 아리랑’이 이어졌다. 한국무용B반의 ‘노들강변’, ‘태평가’ 공연으로 한국정취와 명절분위기까지 느껴졌다. 에어로빅A반의 ‘안 봐도 비디오’, ‘미쳤어’에 이어 장구민요반의 ‘아리랑’, ‘태평가’가 이어졌다.

▲ 한국무용반

팝스잉글리쉬반의 ‘Edelweiss’(에델바이스)가 끝나자 연주자와 관객 모두들 흥에 겨워했고, 'Take me home, country road' 후렴부에서 연주자들은 무대 밖으로 나와 관객과 함께 춤추며 노래 부르기도 했다.

▲ 팝스잉글리쉬반

이어 성인우쿨렐레반의 ‘다이애나’, ‘담다디’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추억에 젖은 듯했다. 하모니카 고급반의 ‘고향 그리워’, ‘내 나이가 어때서’는 연주도 멋있었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모자는 더 멋있게 빛났다. 노래교실A반이 ‘묻지 마세요’, ‘무슨 사랑’을 부르자 관객들도 손뼉치며 함께 노래했다. 통기타 초급반의 ‘그날’, ‘일어나’ 연주에 이어 초등우쿨렐레반의 ‘Lion sleeps tonight’,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연주는 잔디를 뛰어다니고 싶은 밝고 경쾌한 음색은 모든 관중을 들뜨게 했다. 축제의 끝에 다다르자 키즈밸리 댄스반의 ‘La La La’, ‘달라달라’ 무대가 이어졌고, 엄마들은 아이들의 예쁜 순간을 놓칠세라 열심히 동영상을 찍었다. 한국무용A반의 ‘축원무’ 공연후, 마지막 난타동아리반의 ‘아모르파티’는 무대 입장부터 힘차고 신났다. 이날 진행된 작품 발표회는 어린아이부터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폐회사로 한 관장은 “이기려고 많이 애쓰고 사셨으니 이제 지는 법을 연구도 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란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마지막 1등 경품은 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에게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쿨렐레를 3년째 배우고 있는 요가강사 조윤주 강사는 “우쿨렐레란 악기가 기타보다 크기도 작고 소리도 작지만, 귀엽고 매력적인 소리도 나고 줄이 4줄이라 배우기도 쉽다. 하와이에서 주로 사용하는 악기라서 하와이 악기라고도 한다”고 악기에 대한 정보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난타동아리에서 청일점인 래미안에 사시는 이진 어르신은 “정적이지 않고 동적인 것이 좋아서 난타동아리에서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작품 발표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평소에 갈고닦은 기량들을 맘껏 발휘하고, 성취감에 젖은 얼굴들로 복지관에서 나눠주는 선물을 들고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공동취재 :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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