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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은 11월 11일(화)부터 12월 31일(화)까지 복지관 내 지하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복지관의 평생교육은 현재 55개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작품 전시회에 참여한 프로그램은 시창작 교실, 한글서예, 한문서예, 서양미술, 민화, 캘리그라피, 컴퓨터 시작 등 일곱 개 과정이다. 전시되고 있는 작품의 수는 70여 작품으로 각각의 작품들은 작가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시창작 교실은 김정임 강사가 지도를 하고 있다.

김정임 강사는 시집을 4권이나 출간한 시인으로 시를 읽고 쓰는 창작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교육시키고 수강생들의 작품을 수업시간 중에 첨삭 지도를 한다. 이번 시화전에 참여한 작가들과 작품을 보면,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김진성), 홀씨 되어(안명순), 숨박꼭질(최봉순), 매화(황혜숙), 11월은(성광숙), 70•80 다방(성광숙), 웃어 봐요(유기선), 첫 차(오영숙), 징소리(박진철), 줄타기(정의정) 등이다. 작품들을 보면 함축된 언어들의 의미와 시를 쓴 작가들의 섬세한 감성을 다 읽어 낼 수는 없지만 화려한 시어들의 조합들이 마음을 정화시켜 주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시창작 수강생들의 작품

민화는 구진명 강사가 교육을 하고 있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생활풍습을 화폭에 그려낸 그림을 보면 전통적인 정서가 살아 숨쉬고 있는 실용화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모습이나 전설 등을 소재로 그린 그림은 대중문화의 주류를 이룬다. 우리의 삶과 신앙, 멋을 담고 있는 한국인의 미적 감성이 잘 드러나 있는 우리 옛 그림이다. 출품한 일곱 작품을 살펴보면 십장생도(김성수), 연화도(안광자), 궁모란 (제춘자), 국화도(인경애), 책가도(김정식), 어변성룡도(김문선), 화조도(고영자) 등이다.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그린 그림들 중에는 잉어가 물속에서 살아 튀어 오르는 듯하고 새들이 꽃 속에서 다정히 노니는 모습과 생화처럼 표현해 낸 꽃들은 은은한 향기가 전해져 오는 착각을 준다. 민화는 어릴 적부터 달력에서 접한 경험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와 민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평안과 삶의 활력을 불러 일으켜 준다.

▲ 작품전시회

사군자 A반과 B반은 노재화 강사가 교육을 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만향한취(양홍술), 국화(나상묵), 난향천리(심일출), 국화(정정숙), 해바라기(양홍술), 한국화1/한국화2(오형환) 등이다.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 대나무 등을 먹의 농도를 이용해서 그려내는 것이 묘미이다. 문사들이 이들 소재의 식물적 장점을 고결한 군자의 인품에 비유하여 즐겨 그렸다. 특히 식물의 가장 커다란 생존적 고난인 추위 속에서도 스스로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들의 생태적 특징은 유교적 인륜의식과 결부되어 변함없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널리 애호 되었다. 그리고 사군자는 다른 소재에 비해 형태가 간결하고 서예의 필획을 이용하여 쉽게 다룰 수 있어 더욱 성행했으며 서예와 병행되기도 했다 .

한글서예는 민옥희 강사가 교육을 한다.

한글서예의 기초이론과 실기를 통해서 작품을 완성하는데 궁체, 정자 기초부터/궁체 반흘림(정자학습 2-3년)을 지도한다. 출품된 작품을 보면 산샘을 쓰다(최혜정), 봄시내(정경자), 이득형의 시조(김병후), 고지가바...데(김일성), 베드로전서(이무) 등이다. 한글서예는 전문 서예가들이 등장하고 서예교육이 널리 확산 되면서 20세기 후반에는 1991년 계명대학교, 1997년 대전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 서예과가 창설될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오늘날 한글이 다양한 예술적 소재로 쓰이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한글서예가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가져 오기를 기대한다.

한문서예 A반과 B반은 이철회 강사가 지도를 한다.

한문전통서예 5체인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의 기초이론 및 실기를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최지훈선생 시(이재갑), 해구상욕집열원량(정영옥), 다산선생 시(유진수), 효당갈력(황익중), 장간곡(석진한), 경전산에서(임성철), 맹호연 시(배강길), 도연명 시(신석태) 등이다 .

서양미술 A반과 B반은 이선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한다.

수업은 선택 수업으로 수채화, 소묘, 유화 중에서 수강생이 선택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출품된 작품은 호수의 풍경(정의정), 산티아고 길(이문영), 계곡의 비밀(임옥덕), 시크라맨(정윤순), 네바다강의 어부(김정식), 동백(정윤순), 왕벚꽃(김영규) 등이다. 작가들의 붓 터치 감각으로 여러 풍경들을 담아 낸 작품들을 보노라면 사람들의 발길을 저절로 붙잡는다.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은 물감이 번지면서 은은하게 그려낸 그림들의 매력 때문 일 것이다.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는 박민용 강사가 지도한다.

세심/마음/행복(신영철), 단풍길(정지창), 숲(정춘선) 등이다. 캘리그라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이다. 캘리그라피는 새롭게 창조된 서법과 서체로 현대적 캘리그라피는 언어의 함축적 의미와 아름다운 모양과 효과적 시선을 고정시키는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도 무한하게 발전 가능성이 있다 .

 

 

컴퓨터시작은 황영선 강사가 지도를 한다.

초보 어르신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부터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출품된 작품들을 보면 첫 첫(황혜숙), 추억(최순희), 내 지금의 삶(박정송), 추억의 영상(이위례), 추억의 한 페이지(이백종), 샹글리아를 찾아서(유성희), 삶의 향기(김말숙), 돌아본 추억...(조기남), 나의 일상(김명옥), 행복의 꿈...(윤선희), 나의 추억(김상례), 나의 생활(채옥례 ), 7 남매이야기 (윤인숙 ), A 뷰티풀 라이프(이준우), 성지순례(신완호) 등이다. 컴퓨터의 기초를 익혀서 그 동안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모아서 한 권의 수필집이나 사진들을 모아서 추억의 앨범과 어느 분은 시를 모아서 한 권의 시집을 내기도 하였으니 참으로 교육의 힘이 무한함에 큰 감동을 준다.

한해영 관장은 전시된 작품들 보고 60대 이상의 어르신들께서 잠재된 재능을 발휘하여 뛰어난 작품들을 완성한 기량에 감동과 많은 찬사의 박수를 보내며 치하를 했다. 평생교육으로 더 많은 재능을 개발하여 보람되고 활력 있는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마사회 수원지사가 지원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복지관 이보영주임 (031-8006-7400)에게 문의 바랍니다.

 

공동취재: 김영기 부단장. 안 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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