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으로 세계가 깜짝

한국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가끔 한국영화의 작품성에 놀라 그 매력에 푹 빠진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4관왕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비영어권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상을 정복한 것 이상의 의미부여를 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0일 오전10시(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있었다.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의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 기생충 촬영시 봉준호 감독과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기택 가족(배우들)의 모습.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한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봉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이번 상은 지난해 4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국제영화상 수상작 이창동 감독의 ‘버닝’ 2018년 제71회 영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한국영화가 이미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봉준호 감독은 51세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영화 ‘백색인’이 그의 데뷔작이다. 예술가 집안의 막내로 그의 아내는 정선영 씨로 시나리오 작가이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 영화를 만들며 성공한 경우이다. 전작인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그의 작품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번의 작품은 스토리텔링 기법이 혁신적이며 예측 불가능에 재미가 있다. 그는 유머에서 공포까지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케 한다.

한류투자 10년 만에 K-드라마, K-팝, 한국영화까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미 “방탄소년단(BTS)의 힘과 영향력은 거의 3000배에 달 할 것”이라고 문화계에서는 말하기도 한다.

▲ 기생충 영화에서 기택 가족이 사는 반지하 화장실에서 와이파이를 잡는 모습.

이번 ‘기생충’ 영화는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6이고 상을 받은 전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수가 63이다. 기생충의 수출국가는 205국이고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한 외신매체는 약 500개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 북미 1060곳의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국내극장에서는 1008만 관객이 동원됐다. 전 세계 흥행 수익으로 10일 기준 1억 6536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수상으로 ‘충무로 한국영화, 세계로 통할 브랜드로...새 100년이 열렸다’고 영화계는 환호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성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보여 주는 쾌거 중의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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