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정성과 따뜻함은 겨울 추위를 녹였다

▲ 또래 강사 봉사단 시상.

“작년 이맘때면 이곳은 자리가 꽉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올해는 너무도 아쉽습니다”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역이 종전보다 훨씬 강화됐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였다. 거리 띄우기, 대화하기도 조심스러웠다. 최소 인원만 모이니 홀 안은 허전했다.

▲ 따듯한 행복이 전해지는 순간들.

2020년 연말 우수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시상식’을 16일 오전 9시 30분 광교노인복지관 지하 1층 광교 홀에서 조촐하게 진행했다. 사회자인 이호민 복지사도 신이 덜 났다. 이지혜 복지사를 비롯한 여러 복지사의 정성이 돋보였다. 코로나 19가 심각해 하마터면 이러한 조촐한 자리도 비대면으로 할 뻔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한해영 관장은 “2020년 대부분 행사가 지연되거나 취소된 어려움 속에서도 자그마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히려 작은 것에 감사했다. 이어서 “돌봄 사업, 노인 사회활동, 등등 어르신들은 그 어느 해보다 서운하고 쓸쓸했다”고 회고했다.

▲ 뜨겁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는 한해영 관장.

홀 안엔 테이블 9개를 설치해 놓았고 수상자도 아주 최소한의 임원만 초청했다. 이어서 시상 순서, 후원자 시상으로 손희원 운영위원은 미소를 머금고 단상으로 올라가 상장과 부상, 꽃다발을 받았다. 주식회사 액티브 온, 또래 강사봉사단은 2명인데 안숙기자도 함께 했다. 선배 시민봉사단 역시 안명순, 김청극 선배가 봉사단을 대표하여 상을 받았다. 후원자인 (주)하나로티앤에스 역시 상을 받았다.

아주 짧은 시간에, 시상식을 마쳤다. 코로나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커피를 들고 빨리 자리를 빠져나왔다. 초미니 시상식이었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 준비와 따뜻한 마음으로 바깥 기온보단 훨씬 훈훈했다.

내년엔 더욱더 많은 봉사로 이 자리가 빛나는 축제의 자리가 되길 모두가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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