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에서 전해온 '탈석탄' 관련 소식

안녕하세요, 김영기 님.

저는 불타 없어지고 싶지 않은 석탄인 활동가 김석탄입니다.

석탄을 태우고 온실가스를 생성하는 나쁜 발전, 석탄발전에 맞서고 있어요.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해 환경운동연합이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김영기 님과 함께 만든 소중한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할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 2050년 탄소 중립 선언.

전 지구적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이 내년부터 본격 이행에 들어가는데요. 한국도 공식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한 국가가 됐어요. 

올해 초·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보다 훨씬 약한 목표(최대 75% 감축)를 검토하는 데 그쳤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시민들의 목소리가 만든 진전이 아닐 수 없어요. 앞서 국회와 지자체도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정부에 촉구한 바 있죠.

▲ 탈석탄 금융 선언.

올해 초부터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전국 교육청에 탈석탄 금융기관을 금고 은행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한 결과, 5월 서울시교육청이 석탄에 투자하지 않는 은행을 우대하기로 했었죠. 이어 9월에도, '탈석탄 금고'를 선언한 자치단체와 교육청은 56곳으로 늘었습니다.

금융권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최대 민간 석탄 투자 기관인 삼성 보험사를 비롯한 여러 민간 금융사들이 '석탄 사업에 더 투자하지 않겠다'라는 선언에 잇따라 동참했습니다.

▲ 석탄 발전 폐지.

이번 달 대표적인 노후 석탄발전인 충남 보령 1, 2호기가 폐지될 예정이에요.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애초 폐지 일정이었던 2024년보다 앞당겨 폐지하는 데는 역시 충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 아울러, 정부는 2034년까지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어요.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훨씬 더 과감한 감축이 필요해 아직도

앞으로 함께 만들어야 할 변화!

기후 위기는 점차 심각해지는데, 대응은 아직 미흡해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했지만 이를 달성할 방안, 특히 당장 5년~10년 안에 과감한 탈 탄소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방안이 매우 부족해요.

●석탄발전의 점진적 감축이 아닌 과감한 퇴출

●신규 석탄발전 건설 중단과 백지화

●석탄발전을 또 다른 화석연료인 LNG로 전환이 아닌, 햇빛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로 전환

●노동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정의로운 전환

이처럼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이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시 김영기 님의 응원과 참여가 중요하겠지요? 2021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편지에서 또 찾아뵐게요. 고맙습니다.

올해에 이루어낸 목표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게, 환경운동연합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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