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물티슈이다.

물티슈는 휴지의 일종으로, 제작 과정상에서 제품에 수분을 함유 시켜 물기를 머금은 축축한 휴지를 말한다.

휴지와 달리 펄프로 만든 종이는 아니고 합성섬유 재질이라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다.

인조견, 면, 폴리에스테르, PET 등으로 이루어진 질긴 섬유조직이 물로 적셔져 있으며, 용도에 따라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요컨대 일회용 젖은 수건이라고 볼 수 있다.

 

물티슈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웬만한 식당은 주문 전에 물티슈부터 척 내놓는다.

찻집도 차를 내주며 물티슈를 주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도 준다.

특히 아이 키우는 집에선 물티슈를 안 쓰는 집을 찾기 힘들 정도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이것저것 닦아 내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대량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에선 물티슈로만 진열장 한 면을 다 채울 정도로 판매량이 많고 코로나 19로 제품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얼핏 휴지처럼 보이는 물티슈는 일부 녹는 재질도 있지만 대부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스테르를 넣어 만든다.

저렴한 가격을 맞히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고 수분을 함유해야 하기 때문에 합성섬유의 사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비닐봉지처럼 썩지 않아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작 규제 대상에는 빠져 있다.

 

코로나 19로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고조되고, 물티슈에 대한 사용량이 늘어나며, 물티슈의 구성성분이 미세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15년 7월부터 그동안 공산품으로 분류되던 영유아용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화학물질들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왔다.

물티슈업체 처지에서는 친환경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물티슈에 대해 ‘친환경 소재 물티슈 개발, 자연 생분해되는 물티슈’ 가 물티슈 사용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물티슈를 고르고 싶다면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100% 인조견 소재 원단인지를 확인해보고 사면 된다.

 

경기도가 플라스틱 소재가 들어 있는 물티슈 사용을 줄이고 사용을 규제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1월 3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물티슈 사용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서 물티슈의 원재료가 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44%였고 천연펄프나 천연섬유로 만든 거로 아는 비율도 2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경기도민 1,000명 대상, 1월 14~15일 전화 조사방식,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최근 한 달간 물티슈를 쓴 적 있다고 답했고, 물티슈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5.1장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전체로 확대하면 하루 총 약 5,100만 장으로, 경부고속도로(415㎞)를 10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같은 계산법이라면 사람들이 하루 1장씩만 줄여도 경부고속도로를 2번 왕복하고도 남을 거리의 플라스틱 폐기물 반출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사용을 줄일 의지가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물티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도 거주 응답자의 91%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91%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물티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6%가 물티슈를 일회용품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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